한국은행 '동전없는 사회' 검토중…전자오락실 어떻게 가나?

입력 2016-01-1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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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동전없는 사회를 위한 검토작업에 돌입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청계광장에 전시된 대형 동전의 모습. (뉴시스)

한국은행이 이른바 동전없는 사회를 위한 검토작업에 돌입했다. 이 방식이 도입되면 잔돈을 동전으로 받는 대신 별도의 충전식 카드로 돌려받게 된다. 동전을 투입해야 하는 경우, RF방식의 터치 카드로 결제를 대체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12일 지급결제업무에서 12개 중점과제를 담은 '중장기 지급결제업무 추진 전략'(지급결제 vision 2020)을 발표했다.

한은은 올해부터 선진국의 '현금없는 사회'(cashless society) 모델을 연구해 우리나라에서 이른바 '동전없는 사회'(coin less society)의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동전없는 사회가 도입되면 지금처럼 10원, 50원, 100원, 500원짜리 동전 대신 다른 결제수단이 활용될 전망이다. 충전식 선불카드에 잔돈을 돌려받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예를 들어 상점에서 현금 1만원으로 9500원짜리 상품을 구입할 때 거스름돈 500원을 받지 않고 가상계좌와 연계된 선불카드에 500원이 입금되는 방식이다.

동전이 필요한 곳에서는 RF방식의 터치카드 사용도 거론된다. 동전 투입 대신 카드를 터치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박이락 한은 금융결제국장은 "소액결제망을 통한 동전없는 사회에 대한 연구를 곧바로 시작할 것"이라며 "동전은 사용하기 불편하고 관리비용도 많이든다"고 말했다. 관련 연구를 거쳐 2020년까지 동전없는 사회의 도입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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