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S 2016 결산] 첨단기술 융합·미리 만난 미래

입력 2016-01-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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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3600여 기업 2만개 신제품 선봬

TV 비롯 가전제품 IoT 기술 한자리에

자동차드론로봇… ‘기술의 진화’ 감동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Consumer Technology Show) 2016’이 나흘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9일 폐막했다. 올해 50회를 맞은 CES 2016에는 전세계 3600여개의 기업이 참가해 약 2만개의 제품을 선보였다. 전시장도 역대 최대인 약 22만3000㎡로 꾸며졌다.

행사의 성격도 거침없이 진화했다. 불과 수년전만 하더라도 CES는 가전기업들의 전자제품을 소개하는 독무대였다. 하지만 해들 거듭하면서 CES는 미래의 최첨단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주무대로 각광받고 있다. 기술의 융합 속도 또한 빨라지면서 CES의 글로벌 위상도 커지고 있다. 가전이나 자동차 등이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하면서 새로운 향연장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CES의 변화는 기조연설자 명단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올해 모두 8명의 기조연설자 가운데 자동차 업계에서 2명이 나왔다. 헤르베르트 디이스 폭스바겐 승용차 부문 CEO(최고경영자)는 전기자동차의 미래, 사물인터넷(IoT)과 자동차 산업의 시너지 등에 대해 강연했다. 메리 바라 GM CEO도 기조연설자로 나서 미래의 개인 운송수단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바라 CEO는 포천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세계 최대 스트리밍 기업인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스팅스 CEO가 기조연설자로 나섰고,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의 로버트 카인클 최고사업책임자(CBO)도 기조연설자로 참여했다.

홍원표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 사장과 지니 로메티 IBM CEO도 기조연설을 했고,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와 행사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의 개리 사피로 CEO도 기조연설자로 주목을 받았다.

눈길을 끈 건 지난해까지 전미가전협회(CEA)였던 명칭이 CTA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CEA라는 이름이 현재의 기술 흐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같은 흐름은 CES 2016에서도 반영됐다. 올해 CES에서는 IoT(사물인터넷), 스마트카, 로봇 등의 최첨단 제품들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이중 올해 행사의 화두는 단연 IoT이다. IoT는 TV뿐만 아니라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다른 가전 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CES의 또다른 관심사는 스마트카였다.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BMW, 토요타, 아우디 등이 저마다 스마트카 관련 신기술을 뽐냈다.

또 로봇, 가상현실(VR) 등 최첨단기술의 경연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였다. 올해 CES에는 로봇과 관련한 기업만 200여 곳이 참가해 로봇 등 인공지능(AI)을 갖춘 제품들이 공개해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증강현실(AR) 기술을 탑재한 로봇청소기로 관람객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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