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DLS 발행금액 24조3192억원…전년비 2.7% 증가

입력 2016-01-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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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개년 DLS 발행현황(자료=한국예탁결제원)

2015년 DLS(파생결합사채) 발행금액이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DLS는 국내 주식시장 정체와 금리인하 추세에 따른 투자대안으로 ELS와 더불어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DLS 발행금액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24조3192억원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분기별 발행실적은 2분기까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다가, 3분기 발행이 급격히 감소했다. 이는 6월에 시작된 중국발 증시쇼크와 금ㆍ은 등의 원자재 가격 하락과 국제 유가급락 등의 요인으로 시장 내 투자수요가 감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전체 발행금액의 76.3%인 18조5497억원을 차지했으며, 주요 기초자산별로는 신용사건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6조4953억원(26.7%), 해외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4조417억원(16.6%) 발행됐다.

환율의 변동성 확대, 원유 및 금ㆍ은 가격의 잇따른 하락으로 해당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의 발행이 2014년 대비 현저한 감소를 보였으며, 상대적으로 금리나 신용 등 비교적 안정적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기초자산을 활용한 상품을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한 DLS는 국제유가 변동폭이 컸던 1분기 이후, 금ㆍ은을 기초자산으로 한 DLS는 2분기 이후 발행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모집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5조2686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21.7%를, 사모발행이 19조506억원으로 78.3%를 차지했다. 2015년 사모발행이 전년대비 0.7%의 미미한 증가율을 보였던 것에 반해 공모발행은 전년대비 11.0%의 증가율을 보였다.

원금보장형태별로는 전액보장형이 12조4599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51.2%를, 비보장형(일부보장 포함)이 11조8593억원으로 48.8%를 차지했다.

증권사별 발행규모를 살펴보면, NH투자증권이 3조2384억원, 점유율 13.3%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이를 뒤이어 현대증권, 하나금융투자가 점유율 12.5%, 12.1%로 각각 2, 3위 기록했다. 상위 5개 증권사의 DLS 총 발행금액은 전체 발행금액의 56.2%를 차지했다.

DLS 총 상환금액은 20조3698억원으로 전년대비 3.8% 소폭 증가했다. 상환유형별로 살펴보면, 만기상환이 11조9376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58.6%를 차지했으며, 조기상환이 6조6520억원으로 32.7%를 나타냈다.

2015년말 기준 DLS미상환 잔액은 31조4167억원으로 이는 2014년말 27조3091억원 대비 15.0% 증가했다.

▲최근 2개년 기초자산별 DLS 발행현황(자료=한국예탁결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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