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화장품 '설화수'가 단일 뷰티 브랜드 최초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면세사업도 첫 1조원 돌파를 축하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7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서 회장은 지난해 12월31일 아모레퍼시픽 면세사업부(TR Division) 소속 직원들의 자택으로 손으로 직접 작성한 편지와 선물을 보냈다. 현장 판매 직원을 포함해 600~700명 규모다.
서 회장은 인쇄물 편지를 통해 "TR Division 1조 매출 달성 축하드립니다. 고객을 바라보며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도전과 혁신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2020년 Great Global Brand Company의 원대한 도전에 TR Division 엔젤 여러분의 큰 역할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편지에 자필로 "세상에 아름다움을 만들어가는 여러분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사랑합니다. 화이팅"이라고 썼다. 선물은 향수와 바디크림, 설화수 세트 등을 담았고 상여금도 지급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최초 1조원을 달성한 설화수와 라네즈 등 면세사업이 크게 성장해 감사하는 마음에서 편지와 선물을 보낸 것 같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의 면세 사업 매출은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4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보인 것으로 예상된다. 설화수는 지난해 11월 마감 기준으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한국 화장품 단일 브랜드가 연매출 1조를 달성한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