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택 회장 “올해 수출 中企에 초점… 베트남ㆍ중국에 지사 설립”

입력 2016-01-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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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일광메탈포밍 방문으로 새해 '첫' 행보… 중기중앙회, 해외 현지거점 확대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왼쪽 세번째)이 7일 인천 일광메탈포밍 현장을 찾아 윤석봉 일광메탈포밍 대표(오른쪽 세번째)의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중소기업중앙회)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경제의 비중은 0.2% 수준이다. 0.2%에 불과한 내수시장을 두고 중소기업들이 먹고 사는 것은 무리가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올해 베트남과 중국에 지사를 설립해 수출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겠다.”

박성택<사진> 중기중앙회장의 새해 첫 행보는 ‘수출 중소기업’ 현장 방문이었다. 박 회장은 올해를 중소기업 수출기업화 추진 원년으로 삼고, 베트남과 중국에 지사를 설립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7일 인천 남동공단 소재 중소기업 일광메탈포밍을 방문해 "올해 중소기업계의 화두는 내수기업의 수출화"라며 "전체 중소기업 중 2.7%에 불과한 수출기업들을 적어도 5%까지 끌어올려야 돌파구가 생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기중앙회도 올해 내수기업의 수출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들도 이젠 생각을 크게 가져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0.2%에 불과한 한국 내수시장에서의 경쟁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간 경공업 중심으로 커왔던 중소기업이지만, 다른 시장도 열려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며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올해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기중앙회는 올해 개별기업 수출보다는 업종 단위의 집약적인 수출 지원과 협동조합 글로벌화를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달 말부터 해외 중소기업 지원거점도 확대하기로 했다.

박 회장은 "베트남에 자유무역협정(FTA) 거점으로 지사를 설립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엔 베트남에 이어 중국 상하이에 지사를 구축해 수출 중소기업들을 현장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지사를 통해 아세안 지역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동남아시아를 집중적으로 해외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현장 중소기업들에게 더욱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지원과 협업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의 이번 일광메탈포밍 방문은 올해 첫 대외행보다. 그만큼, 중기중앙회 차원에서 수출 중소기업 확대에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박 회장은 "일광메탈포밍은 비록 작지만 세계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모범적인 중소기업"이라며 “한ㆍ중, 한ㆍ베트남, 한ㆍ뉴질랜드 FTA 등 새롭게 열린 경제영토에 글로벌 강소기업들이 진출해 나갈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수출정책 강화에 노력하고 공정한 자원분배, 시장의 공정성 회복 등을 통한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 기반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 회장이 방문한 일광메탈포밍은 산업용 자동화기기를 생산하는 수출 중소기업이다. 1988년 설립돼 지난해 264억5000만원 매출을 기록했고, 이중 243억3000만원 규모를 수출했다. 수출 비중이 약 80%에 달하며, 산업용 자동화기기를 전 세계 약 70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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