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빅 3사’의 전쟁이 성인 온라인 영어교육 프로그램 판매로 번졌다.
온라인 영어교육 상품 가능성을 가장 먼저 알아본 곳은 티몬이다. 티몬은 스터디맥스의 영어학습 프로그램 스피킹맥스를 2011년 2분기에 출시했다. 이후 판매는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거뒀고, 특히 지난해에는 업체와 단독 제휴를 맺고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판매가 전년 대비 160% 급등하는 성과를 이뤘다. 정상가보다 70%가량 싸다는 점 역시 인기 비결이다.
티몬 관계자는 “영어 프로그램을 관련 기업체와 단독으로 제휴해 판매한 것은 소셜커머스 업체 중 티몬이 처음”이라며 “20ㆍ30대는 물론 최근에는 40대까지 적극 구매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프도 영어 프로그램 판매로 대박이나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위메프는 2014년 1월부터 온라인 영어교육 업체 시원스쿨과 전속으로 제휴를 맺고 ‘끝장 패키지’를 판매, 그해 15억원어치를 팔았다. 이어 지난해에는 매출 9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위메프 판매 품목 중에서 가장 큰 액수다.
위메프 관계자는 “고객의 성원에 힘입어 작년 12월 23일부터 3차로 시원스쿨 제품을 선보였는데 15일밖에 지나지 않은 현재 벌써 16억원을 돌파했다”며 “새해에 80%가 넘는 할인가로 기초 영어학습 수요층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라고 설명했다.
쿠팡도 질세라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10일까지 ‘YBM 기초영어 패키지’를 79%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헤커스ㆍ영단기와 함께 대형 영어교육 업체인 YBM은 소셜커머스 중에서는 현재 쿠팡에서만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다만 쿠팡은 아직 YBM과 단독 제휴를 맺지 않았다.
쿠팡 관계자는 “신년을 맞아 다양한 영어학습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관련 업체와 전속으로 제휴를 맺기 위해 논의 중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