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5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유럽과 미국 등 주요국 증시가 중국발 폭락 충격에서 벗어나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안전자산인 국채 수요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대비 1.3bp(bp=0.01%P) 상승한 2.25%를 나타내고 있다. 단기 금리의 지표인 2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대비 0.8bp 오른 1.02%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2.6bp 상승한 3.01%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전날 중국발 쇼크 여파로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증시가 폭락하자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수요가 커졌다. 이 영향으로 전날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주요 증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면서 채권시장에 몰려든 매수세 역시 잦아 들었다.
가이 르바스 재니몽고메리스콧 수석채권분석가는“전날 채권 가격이 급등한 이후 이날 상대적으로 차분한 모습이다”면서 “올해 채권 가격이 일정 범위 내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이며 10년 만기 채권 금리는 2~2.5%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