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하영구 회장 “높아진 자율성 토대로 은행의 수익성 제고해야”

입력 2015-12-3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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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사진>이 신년사를 통해 금융개혁에 따른 새로운 금융환경의 변화에 맞춰 은행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하 회장은 2016년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시작된 계좌이동제 서비스가 201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시되면서 은행간 고객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되고,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과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활성화되면서 기존 금융회사들로 하여금 생존을 위한 변화를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라 미국 달러 장기금리와 한국의 원화 장기금리가 역전되는 초유의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금융개혁에 따른 새로운 금융환경의 변화에 맞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변동성의 확대와 기업구조조정 및 가계부채 문제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미래의 성장기반을 마련해 나가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금융업권·금융회사별로 강점을 살려 시장의 요구에 맞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함으로써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과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리고 핀테크(fintech) 확산으로 촉발된 금융시장 변화를 선도함으로써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금융개혁 등을 통해 높아진 자율성을 토대로 은행의 수익성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회장은 “은행산업의 경우 업무대행 중심의 수수료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외환·파생상품, 투자은행 업무 및 자산관리 등의 서비스를 강화하여 새로운 수수료 수익원을 발굴·확대하고, 서비스의 질을 높여 수수료를 현실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여 새로운 성장동력과 수익원을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현재 각각 10% 정도를 차지하는 은행의 해외수익과 수수료 수익을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와 금융 및 산업구조가 유사한 일본 은행산업 수준, 즉 각각 30% 수준까지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하 회장은 ‘신뢰’를 강조했다.

그는 “금융의 패러다임 자체가 금융회사의 건전성에서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로 무게중심이 옮겨 가고 있다”며 “금융산업의 도덕성과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여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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