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중국화제] 한일 위안부 합의, 미국 압력 때문·선전 산사태 여파 확산

입력 2015-12-2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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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29일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Baidu)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웨이보(Weibo)’순위 기준

▲윤병세(오른쪽) 한국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마치고 한일 위안부 회담 타결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1. 한일 위안부 합의, 미국 압력 때문

한국과 일본이 28일 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합의를 이룬 것에 대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미국의 압력 속에서 만들어진 ‘정치적 선택’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신화통신은 29일 한일 양국의 위안부 합의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우경화 행보로 갈등관계에 있던 한일관계가 전환점을 맞게 됐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통신은 “이번 합의는 일본이 스스로 깨우친 양심에 의한 것이 아닌 미국의 압력 때문에 억지로 이뤄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홍콩 언론 역시 “일본이 회담에서 제시한 조건들은 반성과는 동떨어진 합의사항이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중국 학계와 민간기구에서는 이번 한일 협상 타결을 바탕으로 정부 차원의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해 비교적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중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침략시기 군 위안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군 위안부 규모는 20만 명으로 추산되며 현재 24명이 생존해 있습니다.

▲중국 선전시 당서기와 시장 등이 25일(현지시간) 산사태에 따른 대규모 인명피해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있다. 출처=중국웨이보

2. 선전 산사태 여파 확산

중국 선전시 광밍신구에서 지난 20일(현지시간) 발생한 산사태 여파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선전 공안당국은 28일 광밍신구 도시관리국장인 쉬(52)모씨가 전날 빌딩에서 뛰어내려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초동 수사 결과 타살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자살에 수사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쉬 씨의 자살이 이번 산사태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쉬 씨가 이번 산사태 발생 원인의 책임자였다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지난 20일 광밍신구에 있는 건축폐기물 매립장 경사지역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엄청난 양의 토사가 인접 류시공업원의 공단건물을 덮치면서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75명이 실종되는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사태를 자연재해가 아닌 건축폐기물 더미 붕괴 따른 안전사고 ‘인재’로 규정하고 특별수사팀을 구성했습니다. 공안당국은 28일 건축폐기물 매립장 관리회사인 이샹투자공사 등의 기업 책임자 및 사고 관계자 12명에 대해 구금·체포 등의 강제조치를 취했습니다. 한편 사고 발생 5일 뒤인 25일 선전시 당서기, 시장 등 주요 관리들이 공개사과를 했지만, 시민들의 불만은 진정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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