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강남 서초사옥을 떠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 알파돔시티로 이전한다.
23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알파돔시티 내 13층짜리 건물 2개 동 3∼13층으로 나눠 입주한다. 알파돔시티 사옥은 옛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최근 조직개편에서 이관된 리조트·건설부문 건설사업 인력까지 총 3100여명을 수용하게 된다. 사옥 이전은 내년 3월까지 마무리 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 서울 강남구 역삼동 대륭강남타워에 입주해 있는 삼성물산 주택본부는 임대계약 기간이 1년 가량 남아있어 당분간 강남에 남을 예정이다. 서울 중구 세종대로 삼성본관에 입주해 있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의 지원 기능은 용인 에버랜드 인근의 사옥으로 내년 1분기 중 이전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통합 삼성물산 출범 이후 사옥 이전 계획이 알려졌고 그동안 강동구 상일동 삼성엔지니어링 사옥과 인천 송도 신사옥, 판교 테크노밸리 등이 후보지로 거론됐다.
그러나 삼성엔지니어링이 본사 사옥 매각 계획을 밝히면서 후보지에서 제외됐고, 건설부문 인력을 모두 수용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판교 알파돔시티가 최종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서초동 본사 사옥 이외에 흩어져 있는 업무공간을 통합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리조트 부문 건설인력 유입에 따른 공간 확보를 위해 사옥 이전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