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박 대통령, 친박 중용·선거 우선 인사원칙 반복”

입력 2015-12-22 10:42

이광호 기자 khle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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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시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2일 박근혜 정부가 전날 단행한 5개 부처 개각과 관련, “전문성이나 경륜 보다는 친박 중용과 선거 우선이라는 박근혜 대통령 특유의 인사원칙이 반복됐다”고 지적하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후보자들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에서 “‘장고 끝 악수’이자 산적한 국정의 어려움을 풀기엔 턱없이 부족한 회전문·보은 인사”라며 이 같이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선거구획정 문제와 관련 “그동안 공짜에 가깝게 과반의석을 확보하는 것은 정부여당의 전통이었다”며 “새누리는 아직도 무상의석의 달콤함에 집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에 뛰는 선수들이 게임규칙을 정하는 불공정한 행위”라고 선거법 개정의 공정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구획정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새누리당의 양보”라며 “이미 우리는 모든 걸 다 내놨고 더 이상 양보할 것이 없다”고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이어 “야당의 양보를 일방적 바라는 것은 경제심리를 철저히 선거에 이용하는 것”이라며 “초이노믹스 돌려막기로 민생위기 탈출하려고 하는 시도는 이제 요원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