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정부통합전산센터는 광주 제2센터의 전산기반환경 구축사업을 위해 HW와 별도로 분리발주한 4대 핵심 SW사업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총 253억원의 사업비 중 86억 원이 투입되는 SW 가운데 SMS(시스템관리소프트웨어)는 엔키아, 서버보안시스템은 시큐브, 데이터보호시스템은 소만사, ESM(통합보안관제시스템)은 이글루시큐리티가 각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중소전문업체 위주로 선정됐다.
이번 제안평가에서는 기술과 가격의 비율을 일반기준인 8:2와 달리 기술적 측면을 강조해 9:1로 했다. 기술평가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의뢰해 성능비교평가테스트(BMT)를 실시하고 BMT심의위원회도 구성·운영했다.
일반적으로 SW분리발주는 업계의 입장에서는 지적재산권의 일종인 SW에 대해 제값을 받을 수 있고, 발주기관의 입장에서는 BMT 등을 통해 완성도 높은 제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산업적 측면에서도 분야별로 SW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제도다.
이러한 장점과 국내 SW업계의 오랜 숙원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공공기관은 문제발생시 책임소재 규명의 어려움, 추가 행정비용 소요 등을 이유로 SW 분리발주의 도입을 주저해왔으나 정통부와 정부통합전산센터는 SW산업의 주무부처로서 국내 SW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제2센터 전산기반환경 구축사업에 선도적으로 SW분리발주를 적극 추진해 왔다.
이번 분리발주를 통해 구축되는 전산기반환경은 올해 7월부터 12월 말까지 24개 정부기관 정보시스템이 이전되는 광주 제2정부종합전산센터에 적용될 예정이다.
정통부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 추진이 지난달 30일 발표된 SW분리발주 가이드라인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기반이 되고, SW제품의 품질 향상과 경쟁력 제고의 촉진제가 돼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이번 분리발주의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향후 사업에 대해서도 SW 분리발주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