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연준, 9년 반만의 금리 인상…미국 장기금리, 한때 급등 후 주춤

입력 2015-12-17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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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9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는 소식에 16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장기금리의 지표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한때 급등해(가격은 하락) 2.30%를 넘었으나 이후 상승폭을 줄여 그대로 2.30%에 머물고 있다.

이날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발표한 FOMC 이사들이 예상한 내년 말 시점 기준금리 전망치가 지난 9월 시점과 비슷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추가 금리 인상을 의식한 매매가 이뤄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이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유도 목표 범위를 0~0.25%에서 0.25~0.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완만한’ 속도가 될 것이라는 그동안의 전망을 유지했다.

FOMC 이사들의 기준금리 전망에 따르면 2016년 말 현재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FF 금리의 유도 목표 범위는 평균 1.375%(1.25~1.50% 범위)였다. 이는 9월 시점의 전망과 비슷한 수준으로 네 차례의 금리 인상을 의미한다.

연준은 3개월마다 각 이사가 연말 시점에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FF 금리 수준을 점(도트)으로 나타낸 ‘점도표’를 발표하고 있다. 2017년과 2018말 시점의 평균치는 각각 낮아져, 장기적인 인상 속도 전망은 완만한 것으로 점쳐졌다.

다만 금리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전 1% 대로 올라 약 5년 7개월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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