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2015년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윤석춘 삼립식품 대표 ‘은탑산업훈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가 ‘임금인상 공유제’를 통해 협력업체 직원의 근로조건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15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15년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을 열고 박 대표 등 일자리 창출과 근로환경 개선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총 155점의 포상을 수여했다.
올해는 협력업체 근로자 근로조건 개선, 파견근로자 직접 고용 및 정규직 전환,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산,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가정 양립 지원 등의 모범 사례 위주로 상이 주어졌다.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박성욱 대표는 직원 임금 인상분의 10%와 회사 출연 기금을 모아 협력업체 직원의 임금인상, 복지제도 개선 등에 사용하는 ‘임금인상 공유제’를 시행해 협력업체 직원의 근로조건을 개선한 공을 인정받았다.
또 오디션형 선발방식인 ‘바이킹 챌린지 전형’을 운영, 능력 중심 채용을 통해 과도한 스펙 경쟁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SK하이닉스는 2012년 12월 말 대비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고용이 1492명(증가율 7.2%) 늘었다.
은탑산업훈장은 윤석춘 삼립식품 대표에게 돌아갔다. 윤 대표는 생산도급직 근로자 536명을 무기 계약직으로 일시 전환해 하도급 근로자의 처우 개선과 고용 안정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용증가량은 342명, 고용증가율 35.9%다.
동탑산업훈장은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이 받았다. 방 의장은 2012~2013년 경영 위기 당시 직원 수를 줄이지 않고 되려 신규 채용과 투자를 늘려 회사를 성장시켰다. 장애인 인권 교육용 그림책 공모전, 특수학교 대상 게임 여가문화체험관 운영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와 김태천 제너시스비비큐의 김태천 대표는 각각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강 대표는 습근로자를 제약업계 중 최대 규모인 22명을 고용하여 일학습병행제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대표 집무실을 고충처리실로 이름을 바꿔 직원들의 고충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가맹점 외식 컨퍼런스 개최와 가맹점 출점 제한 등을 통해 신뢰와 상생의 본사-가맹점 관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홍성우 전남대 교수는 지역고용에 관한 연구를 통해 한국 지역고용학회 창설,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사업발전 방안 제시 등 고용노동 정책에 큰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받아 옥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청년 해외진출(K-move)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자를 대상으로 올해 처음 수여된 ‘청년 해외진출 유공 포상’에서는 이금화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사무국장과 최상철 백석문화대학교 처장에게 대통령 표창의 영예가 돌아갔다.
이 사무국장은 베트남, 미얀마 등에서 해외 현지 시장 사전조사 실시를 통해 구인수요를 발굴하고 2011년부터 글로벌 청년사업가 양성과정을 운영해 해외진출 성공모델을 구축ㆍ확산하는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단체부문에서는 스타벅스코리아, 한샘, 에어부산, 서부발전, 광주광역시 등 민간기업 공공기관 및 자치단체 등 17곳이 대통령 표창을, CJ푸드빌, 고려대, 고용복지센터 등 14곳은 국무총리 표창, 마크로젠, 모두투어, 서울신용보증재단, 충남 천안시 등 24곳은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