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로봇, 소리’, 부성애와 로봇의 조합...신선한 감동 가능할까

입력 2015-12-1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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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성민 등 배우들이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로봇, 소리(감독 이호재)' 제작qhrh회에서 극중 주 케릭터인 '로봇,소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이성민, 이희준, 이하늬, 김원해, 채수빈.(사진제공=뉴시스)

“미친 소리 같겠지만, 이 녀석이 제 딸을 찾아줄 것 같습니다.”

아빠 김해관(이성민 분)은 10년 전 실종된 하나뿐인 딸 유주(채수빈 분)를 찾고 있다. 아무런 단서도 없이 전국을 헤맨 해관이 좌절과 절망 속에서 지쳐갈 때쯤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 소리(심은경 분)가 그의 앞에 나타났다. 그렇게 해관은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다시 붙잡는다.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오는 1월 말 개봉 예정인 영화 ‘로봇, 소리’(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감독 이호재)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주연을 맡은 이성민, 이희준, 이하늬, 김원해, 채수빈을 비롯해 이호재 감독이 참석해 영화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로봇, 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 딸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호재 감독은 “익숙함과 생소함이 공존하는 따뜻한 가족 드라마다. 로봇이란 존재가 가족의 사랑을 더 따뜻하게 그리는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우 이성민(왼쪽부터), 이희준과 이하늬가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로봇, 소리(감독 이호재)' 제작보고회에서 활짝 웃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미생’에 이어 또 다시 공감 코드를 들고 나온 이성민은 “새로운 영화였다. 로봇이 나온다는 얘기가 관심을 자극했다”며 “지금까지 한국영화에 없었던 장르였기 때문에 이 때다 싶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극 중 국가정보안보국 소속 요원으로 소리를 찾는 일을 맡으며 승진을 노리고 있는 신진호 역의 이희준 역시 “대본이 신선했다. 로봇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일들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소속 강지연 박사 역의 이하늬는 “본래 SF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로봇, 소리’를 SF 영화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 역시 장르를 어떻게 정해야 할지 고민했다. 그 점이 매력적이었다”며 “할리우드 영화에서 보면 기계, 로봇이 많이 나오는데 거기에 한국 정서를 넣어 녹여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가족이 있는 한국 관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고 출연 이유와 기대감을 전했다.

이처럼 ‘로봇, 소리’는 휴먼 감동 스토리를 표방한다. 세대를 막론하고 사랑 받아온 부성애 코드에 로봇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결합해 색다른 영화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이에 실종된 딸을 찾는다는 아버지와 그를 돕는 로봇의 조합이 관객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16년 1월 말 개봉.

▲'로봇, 소리' 메인 포스터(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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