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원 전 법무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서울대 이사장에 최경원(69) 전 법무부 장관이 선임됐다.
서울대 이사회는 9일 오전 호암교수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최 전 장관을 서울대 제 3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사장은 정관에 따라 재적이사 15명 중 3분의 2 출석과 출석이사 과반의 찬성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최 전 장관은 현 이사장인 박용현(72) 전 두산그룹 회장의 임긱 만료되는 이달 28일부터 내년 12월 27일까지 1년간 이사장을 맡게 된다.
지난해 12월부터 서울대 이사를 맡고 있는 최 전 장관은 1967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동대학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에는 서울지검, 대구지검, 법무부 등을 거쳐 2001∼2002년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장관 퇴임 후엔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4명의 이사 중 정운찬 전 총리의 연임이 결정됐다. 현임 박용현 이사장, 박명규, 서지문 이사 등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신임 이사가 추천됐으며 본인 동의 등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서울대 이사회는 총장 선임과 대학운영계획, 예·결산안 등을 의결하는 서울대의 최고의사결정 기구로 2011년 국립대학법인 전환으로 신설됐다.
이사회는 총장과 부총장 2명, 교육부·기획재정부 차관 등 당연직 5명과 학내외 인사 10명 등 모두 15명의 이사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