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자신의 SNS에 조계사를 비판하는 뉘앙스의 글을 올렸다.
한 위원장은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계사 비판글과 불교단체가 개최하는 시국법회 참여를 독려하는 글을 올렸다.
우선 바른불교재가모임 등 불교단체가 오는 9일 개최하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동체대비(同體大悲) 법회' 홍보 게시물을 올리며, 법회 참석을 독려했다. 앞서 지난 7일엔 "사찰은 나를 철저히 고립·유폐시키고 있다"며 "그 전술은 자본과 권력의 수법과 다르지 않다. 도량과 속세가 공존한다"고 조계사에 유감을 표했다.
또한 "부처가 살아 조계사에 있었다면, 고통받는 2000만 노동자를 내치지 않을 것"이라며 "죄송해서 참고 또 참았는데 능사가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000만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는 것이 부처님께 올리는 가장 큰 보시일진대, 요즘은 권력의 눈칫밥을 드신다"고 비판글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