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의 1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LG생명과학은 24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4억78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74억65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4%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20억5600으로 흑자전환했다.
국내증권사 9곳의 1분기 컨센서스(시장예상치 평균)는 매출 567억원, 영업이익 28억원, 순이익 22억원으로 실제 매출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7억원 많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억원, 1.5억원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배기달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익에서 약간 차이가 있으나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지난 4분기연속 영업이익 흑자구조를 이어가 기술력 유입 없이도 흑자를 낼 수 있는 사업구조가 정착된 것에 더 큰 점수를 준다”고 설명했다.
임진균 대우증권 연구원은 약간 다른 의견으로 “영업부문에서의 흑자수익은 성공적이나 로열티를 받지 못했다면 기대치에 못미쳤을 것”이라며 “분기중 일본 다께다사로부터 유입된 계약금 200만달러가 실적에 큰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수익전망과 관련해서는 1분기에 비해 소폭 나아질 것이나 큰 폭의 실적 호전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배 연구원은 “제약업계 특성상 2분기 실적은 좀 더 나아질 것이나 매출이 크게 늘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약간 나아지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1분기와 비슷하나 로열티에 따라 실적 개선 비중은 달라질 것이라며 실적변동 요인으로 로열티의 중요성을 들었다.
한편 실적발표에 따른 투자전략과 관련해 임 연구원은 “제약업계의 주가는 실적보다는 R&D요소인 기술이전, 신약개발 등에 움직인다”며 “연구는 추진중이나 성공 시기는 예측불가이므로 향후 기술 개발 소식에 따른 모멘텀을 지켜보고 투자하는 게 옳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 연구원 역시 “실적보다는 기술이전에 영향을 더 받기 때문에 현재는 매수시점이 아닌 지켜봐야 할 때”라며 “주가가 3만 7~8000원 밑으로 빠지면 단기투자 대상으로 신중하게 고려해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