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오후 10시2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48% 하락한 배럴당 41.6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25% 빠진 배럴당 44.3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앞둔 가운데 유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달러 강세에 하락했다.
11월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 약세를 보였던 달러화는 반발 매수세에 강세로 전환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7% 상승한 99.91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2일 발표되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재고량 발표도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4일 예정된 OPEC 회의에 더 집중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10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지난달 27일 마감한 주간 원유재고량은 전주 대비 0.2% 줄어든 4억8730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설문조사대로 원유재고량이 줄어든다면 이는 10주 만에 첫 감소세를 나타내는 것이다.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은 OPEC이 최근 유가 급락에도 현재의 산유량을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CMC마켓의 마이클 맥카시 수석 시장투자전략가는 “OPEC 내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번 회의에서 감산을 주장할 것이라는 명백한 증거가 없다”며 “이번 회의에서도 산유량은 동결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