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역 일대 하수관로 재정비 공사 이달 착수

입력 2015-12-0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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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일대 위치도(사진=서울시청 )

서울시가 상습 침수지역인 강남역 일대 하수관로 재정비에 나선다.

서울시는 장마철마다 되풀이되는 강남역 일대 침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잘못 설치된 하수관로를 바로잡는 ‘배수구역 경계조정’ 공사를 이달 착수한다고 밝혔다.

공사완료시기는 내년 우기 전엔 5월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2010년과 2011년 침수됐던 강우 수준인 80㎜/hr에 대응 가능한 방재능력이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시 측 입장이다.

공사는 하천수위보다 높은 고지유역과 하천수위보다 낮은 저지유역의 경계를 조정, 빗물의 배출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하천으로 배출되는 고지유역의 물이 저지대로 역류하지 않도록 하수관로를 개선한다. 공사가 진행되는 규모는 강남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총 3.75ha 면적에 달한다.

주 공사 내용은 △692m의 하수관로를 신설‧개량해 저지수로로 유역을 전환 △도로 옆 바닥에 물빠짐 시설인 트렌치를 832m 신설해 노면수 처리 △고지유역의 고지수로 하수박스의 빗물 유입구(빗물받이, 맨홀 등)를 폐쇄해 하수 역류 방지 등 세 가지다.

이외에 유역분리터널 설치를 본격화 해 강남역 일대 상습 침수의 원인으로 꼽혔던 반포천 상류부 통수능력 부족을 해결할 계획이다. 유역분리터널은 반포천 상류의 하수 처리용량을 분산시키는 터널이다. 예술의 전당 일대(서초 1,2 배수분구)의 빗물을 반포천 중류로 분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유역분리터널은 교대역앞~반포천 구간에 직경 7.5m, 길이 1.3km규모로 설치된다.

현재는 내년부터 터널 시점부 유입관로의 집수시설인 박스구간 착공에 들어가기 위해 설계 중에 있다. 오는 2019년 우기 전까지 설치를 완료해 30년 빈도(95㎜/ha)의 홍수방어 능력을 확보하도록 공사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학진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강남역 일대의 침수피해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되고 있으며 단기간에 해결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며 “조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배수구역 경계조정 사업을 우선 완료하고, 유역분리터널 설치 사업도 단계적으로 실시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수방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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