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1조원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공사 수주

입력 2015-12-0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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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필리핀에서 1조원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1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에서 미국 AES사의 필리핀 현지 발전 자회사 MPPCL과 발전용량 600 MW 규모의 마신록 석탄화력발전소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 날 밝혔다.

이번 공사는 필리핀 마닐라 북서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잠발레스 주 마신록 지역에 600MW 규모의 초임계압(Super Critical)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임계압 보다 높은 압력과 온도의 증기를 사용하는 초임계압(Super Critical) 석탄화력발전소로 기존 발전방식보다 효율이 높고 연료소비 및 이산화탄소 발생이 적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공사금액은 9억달러(약 1조원)이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38개월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마신록 발전프로젝트는 필리핀 정부가 최근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2013년부터 프로젝트 정보를 입수해 수주 활동을 전개했다"며 "중남미 에너지플랜트 분야에서 입증된 세계적인 EPC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주처와의 지속적인 신뢰관계 속에서 맺어진 결실"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6년 AES가 발주한 칠레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주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중남미 에너지플랜트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후 포스코건설은 캄피체, 앙가모스, 코크란 등 현재까지 칠레에서만 총 4개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지속적으로 수주하며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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