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국 푸싱그룹, 칸서스자산운용 인수 '도전장'

입력 2015-11-2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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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투자자산운용·DGB금융지주 등 총 7개 LOI제출… 흥행 '청신호'

새 주인 찾기에 돌입한 칸서스자산운용의 매각 작업에 중국계 푸싱그룹이 출사표를 던졌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칸서스운용 우리사주조합과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이 마감한 예비입찰 결과 총 7개사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키움투자자산운용과 DGB금융지주 등 국내사 4개와 중국계 푸싱그룹 등 외국계 자본 총 3곳이 예비입찰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당초 새마을금고와 미래에셋자산운용 등도 칸서스자산운용 인수에 대해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특히 그동안 현대증권 인수전과 LIG손보, KDB생명 인수전 관심을 표명한 중국계 최대 민영 그룹인 푸싱그룹이 칸서스운용 인수전에 참여한 점도 이목을 끈다.

M&A업계 고위 관계자는 “푸싱그룹이 그동안 국내 금융자본 인수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고, 자산운용업 진출에도 의지가 크다”며 “가격적 조건만 맞는다면 인수 의지가 높은 만큼, 칸서스 입장에서도 자본력이나 전통 자산, 사모, 대체투자 등 다양한 복합 비즈니스 모델을 갖출 수 있는 글로벌 운용사로 도약 할 수 있는 시너지가 큰 인수 후보”라고 평가했다.

칸서스운용이 이처럼 쟁쟁한 잠재 인수후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된 배경엔, 군인공제회를 비롯 주요 연기금 LP들과의 네트웍과 보고펀드와 더불어 1세대 토종 사모펀드(PEF)라는 상징성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칸서스운용의 순익 자체는 저조한 편이지만, 향후 연기금 대상의 펀딩 등 시너지가 커 인수 후보자들이 이에 대한 장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04년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대변인 김영재 회장이 설립한 칸서스운용은 주식형 대비 인프라, 특별자산, 대체투자, 사모펀드(PEF)등에 특화되어 있으며 총 수탁고는 4조원 규모에 달한다. 현재 매각 대상으로 나온 지분은 주요 주주인 한일시멘트(49%)를 포함, 칸서스운용 우리사주조합, KDB생명, 하나금융투자 등이 보유한 지분 등 총 1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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