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대기위원회(CARB)가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에 배기가스 조작과 관련해 배기량 3리터 디젤엔진 차량의 리콜 계획을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25일(현지시간) CARB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불법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2009~2016년형 모델의 리콜 계획을 45일 안에 수립해 CARB에 제출해야 한다. 3리터 디젤엔진을 탑재한 아우디, 폭스바겐, 포르쉐 총 8만5000대의 리콜 비용은 약 5000만 유로가 될 전망이다.
앞서 폭스바겐은 배기량 2리터 모델에 대한 불법 소프트웨어 탑재는 인정했지만 일부 포르쉐, 폭스바겐, 아우디의 3리터 모델에 대해선 배기가스 조작 사실을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9일 CARB와 아우디 간부 회의에서 당국에 보고하지 않은 불법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사실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