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2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2년물 국채 발행 이후 장기 국채 수요가 커지면서 장기 채권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대비 2bp(bp=0.01%P) 하락한 2.246%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bp 내린 3.007%를 각각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1bp 오른 0.922%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260억 달러 규모의 2년물 국채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0.948%였다. 이는 2010년 4월 2년물 국채 발행 이후 가장 높은 금리다. 그만큼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에 대한 수요가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이야기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단기 채권의 비중을 줄이는 가운데 장기채권 선호도가 커지는 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했다.
재무부는 오는 24일 350억 달러 규모의 5년물 채권을, 25일에는 290억 달러 규모의 7년물 채권을 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