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고속도로 추진…두 손 놓고 달리는 '자율주행차' 확산되나?

입력 2015-11-1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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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고속도로

▲미래창조과학부 주관 자율주행 자동차 콘테스트의 모습. (뉴시스)

서울과 세종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새 고속도로는 자율주행 기반시설·지능형교통체계를 갖춰 이제 막 시작단계로 접어든 자율주행차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19일 제2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추진을 결정했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경부선과 중부선의 중간 지점을 따라 세로로 위치하며 서울∼안성 1단계 구간(71㎞)은 2022년, 안성∼세종 2단계 구간(58㎞)은 2025년 개통될 예정이다.

2009년 타당성 조사에서 비용대비 편익비율(B/C)이 1.28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으나 6조원이 넘는 사업비 때문에 6년을 미루다 최근 저금리 기조가 형성되면서 적극 추진하게 된 것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구리시 토평동에서 시작해 서울 강동구, 하남시, 성남시, 광주시, 용인시, 안성시, 천안시를 거쳐 세종시 장군면까지 129㎞를 6차로로 연결한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무엇보다 자율주행 기반시설을 미리 염두에 두고 건설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설계부터 도로의 선형과 차선 등을 자율주행차에 적합하도록 추진한다. 이밖에 실시간으로 전방 교통상황을 파악하고 이를 뒤따르는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지능형 교통체계 시스템도 갖추게 된다

실시간으로 변하는 도로상황에 따라 제한속오와 출구 등을 유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여기에 스마트톨링시스템도 갖추게 된다. 하이패스 시스템과 비슷하지만 소통에 더 유리하다. 속도를 줄여 단말기를 인식 시키는 현재의 하이패스와 달리 일반 도로처럼 주행하면 도로 스스로 차량에 요금을 부과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2009년 기본계획이 이미 나왔기에 내년 초 곧바로 기본설계에 들어가면 연말에 착공해 2022년 개통한다. 안성∼세종 2단계는 기존의 민자도로건설과 마찬가지로 제안서를 받아 사업자를 선정하고 2020년에 착공해 2025년 개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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