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4% '집중근무제' 찬성

입력 2007-04-12 08:29수정 2007-04-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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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11시 사이 근무집중도 가장 높아

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집중근무제' 시행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장인들이 업무에 가장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는 12일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과 함께 직장인 2036명을 대상으로 '업무집중시간과 집중근무제도'에 대한 조사결과, '집중근무제' 시행에 73.8%가 찬성했다"며 "또한 업무집중에 잘 되는 시간대가 있다고 답한 직장인이 90.6%에 달했다"고 밝혔다.

집중근무제도란 기업이 하루 중 업무 효율이 가장 높은 시간대를 택해 '집중근무 시간대'로 정하고 그 시간대에는 본인의 고유 업무에만 열중토록 해 직원들의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제도를 말한다.

인크루트는 "집중근무제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은 직장에서 업무 외 여러 부대상황으로 인해 실제 해야 될 업무를 제대로 못 보는 상황이 많은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로 집중근무제를 시행하는 곳은 드문 것으로 조사됐는데 현재 직잡에서 집중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곳은 전체의 9.1%에 불과했다.

물었다. "현재 직장에서 집중근무제를 실시 중"이라고 답한 직장인은 전체 중 9.1%(2천 36명 중 185명)에 불과했다.

또한 직장인들은 하루 중 업무집중도가 높은 특정시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전 10시~오전 11시'가 6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오전 11시~오전 12시(46.7%) ▲오전 9시~오전 10시(25.3%) ▲오후 3시~오후 4시(20.1%) 등이 뒤를 이어 '오전' 시간대가 직장인들의 집중도가 가장 높은 시간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인크루트는 "직장인들이 집중이 지속되는 시간은 평균 2시간 30분인 것으로 집계됐다"며 "직장인이 보통 하루에 8시간 정도를 근무한다고 봤을 때 전체 근무시간 중 31.3% 정도만 집중해서 업무를 보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집중력 지속시간은 성별과 직무에 관계없이 비슷하게 나타났지만 직급별로 살펴보면 부장급이 1시간 40분으로 다른 직급에 비해 짧은 지속시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는 "이는 부장 직급이 자신의 업무만을 집중해서 보기보다는 단위 조직을 총괄, 관리해야 하는 매니저로서 역할과 대외적인 업무의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업무의 성과는 단순한 투입시간보다는 얼마나 집중했느냐가 관건이다"며 "직장인은 스스로 집중이 잘 되는 시간을 미리 파악해 업무를 적절히 배치하면 업무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이어 "기업들 역시 '집중근무제'와 같이 직원들이 보다 효과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업무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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