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가 5조원대의 기술 수출 소식에 개장과 함께 상한가로 직행했다.
6일 오전 9시 5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일대비 29.98%(16만4000원) 오른 71만1000원, 한미사이언스는 전일대비 29.93%(4만1000원) 오른 1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미약품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총 39억유로(약 4조8000억원)에 지속형 당뇨병치료제 후보물질 3개(퀀텀 프로젝트)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확정된 계약금이 4억유로(약 4951억원)이고,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가 35억유로(약 4조3322억원)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10% 이상의 판매 경상기술료(로열티)도 별도로 받는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한미약품의 목표가를 줄상향했다.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 규모는 국내 최대 수준으로 계약금이나 러닝 로열티 등을 봤을 때 한미약품이 우위에 서서 협상을 진행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퀀텀 프로젝트 기술수출 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62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미래에셋증권은 46만원에서 80만원, 하이투자증권은 57만원에서 100만원, 유안타증권은 57만원에서 81만원으로 목표가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