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한ㆍ미 FTA 따른 취업전략 제시
한ㆍ미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라 고용시장과 직업전선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FTA 시대를 맞아 직무전문성을 높이고 국제감각을 키워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인크루트는 8일 "구직자들은 한ㆍ미 FTA 체결에 따라 앞으로 바뀌어질 고용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전략적인 준비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인재가 미국으로 활발히 진출하고, 외국회사가 국내에 진출해 지역에 밝은 국내 인재를 채용하는 등 국가간 인력 장벽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변화될 고용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구직자가 염두에 둬야 할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직무전문성'과 '국제적 감각'"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인크루트가 제시한 한ㆍ미 FTA 시대에 따른 취업 5계명이다.
인크루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자기만의 특화된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다양한 인재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만의 분야'를 개척하는 것은 경쟁력 확보의 지름길이다.
인크루트는 "업ㆍ직종 뿐 아니라 업무 카테고리 자체도 세분화될 것"이라며 "직무전문성은 나날이 중요성이 더해질 전망이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시장이 개방되는 변호사 직종이라도 ▲국제노동법전문가 ▲기업인수합병 ▲구조조정 ▲저작권 등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변호사는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크루트는 "국제적 감각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는 단순히 영어만 잘하는 것이 아닌 각 국가의 문화적 특징, 의식, 예절 등 세계 각국의 시장과 다양성에 적응할 수 있는 국제적 감각을 가지는 유연성을 말한다"고 강조했다.
인크루트는 이어 "해외취업을 노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며 "미국과 엔지니어링, 건축설계, 수의사 등 전문직 자격 상호인정 논의를 추진하기로 함에 따라 앞으로 해외 취업의 길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인크루트는 "자격증 외에 해외에서 근무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영어회화 실력을 갖춰야 한다"며 "상대방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바탕으로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도의 영어능력은 필수이며 실적 중심이고 수평적인 조직을 가지고 있는 미국 고유의 기업문화에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인크루트는 "앞으로 기업들은 특화된 직무능력에 못지않게 해외 특정지역에 대해 잘 아는 지역전문가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의 지리적 특성상 지역마다 경제사정과 산업구조, 기업문화, 풍습 등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기업이 해당 지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지역전문가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인크루트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인크루트는 "진로선택을 전략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직업전선의 변화를 감안해 미리 준비하고 자신에게 맞는 유망한 진로를 선택하는 과정에 더 세심한 관찰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크루트는 "학교나 전문기관들로부터 취업 상담과 지도교육 등을 받는 것이 좋다"며 "하지만 이에 앞서 가장 기본이 되는 진로선택의 기준은 역시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크루트는 지난 6일 ▲국제협상전문가 ▲수입판매상 ▲무역전문가 ▲해외영업가 ▲마케터 ▲전문법률인 ▲M&A 전문가 ▲전문직 종사자 ▲신약개발자 ▲환경전문가 ▲택배운송 서비스 종사자 등이 한ㆍ미 FTA 시대를 맞아 유망한 직종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