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3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소비지출 등 경제지표 부진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진 영향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2.3bp(bp=0.01%P) 하락한 2.151%를,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8bp 내린 2.935%를 각각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736%를 나타냈다. 다만 월간기준으로 채권 금리는 상승했다. 10년물 국채는 10월 월간기준으로 9bp 올랐으며 30년물은 4.8bp 올랐다. 2년물은 10월 한 달간 9.1bp 올랐다. 국채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치를 적용한 지난달 소비지출이 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전망치인 0.2% 증가를 밑도는 것은 물론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를 보인 것이다. 물가상승률도 저조했다.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하락해 지난 1월 이후 첫 감소세를 나타냈다. 유가 하락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