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車 배터리’ 역량 집중 삼성SDI “내년 배터리 흑자전환 할 것”

입력 2015-10-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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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배터리 기업으로 재탄생한 삼성SDI가 내년 배터리 사업을 흑자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30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배터리 사업에서 흑자전환하겠다”면서 “자동차용 배터리의 경우 상대적으로 매출은 작지만, 전년 대비 올해 두 배 성장이 예상되고,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의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소재 사업 부문 내 편광필름과 관련해서는 “편광필름 판가 인하 압박은 항상 있어 왔다. 지속적인 기술 차별화, 저원가, 고부가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수익성 유지를 위해 대면적 TV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중국 쪽 거래선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하반기 중국 편광필름 공장을 가동하면, 초기 비용이 들어 내년 일시적 손익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생산 속도 향상 및 수율 조기 안정화를 통해 2017년부터는 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삼성SDI는 30일 매출 1조9977억원, 영업이익 179억원, 당기순이익 5025억원의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 사업 영역에서 증가해 전분기 대비 8.3% 확대됐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6억원 늘어 흑자전환했다. 삼성SDI는 “당기순이익은 삼성물산 합병에 따른 회계상 주식처분 이익 약 5200억원, 삼성BP화학 지분 처분 이익 약 300억원 등 일회성 이익과 삼성디스플레이 지분법 이익 등이 반영돼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SDI는 이날 “케미칼 사업 부문을 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한 후 해당 지분 전량을 롯데케미칼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배터리 사업과 전자재료 사업 부문이 남게 됐다.

케미칼 사업 부문 분할 기일은 2016년 2월 중 예정으로, 임시주총과 법인설립, 기업결합 신고 및 승인을 거쳐 2016년 상반기까지 거래를 종결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향후 5년간 총 2조원 이상을 투자, 전사 역량을 배터리에 집중해 2020년에는 세계 톱 수준을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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