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30일 문산에서 지역 국회의원, 지자체장,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개최하고 다음 달부터 본격 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익산~수원~서울~문산에 이르는 국토 서부 간선도로망의 한 축으로 기능하게 되며, 서울~문산~개성~평양 고속도로의 한 축이 되게 되어 통일시대에 대비한 기반시설 구축의 의미도 갖게 된다.
교통 여건이 좋지 않은 경기 서북부 지역에 구축되는 최초의 고속도로로, 파주에서 서울까지의 통행시간이 10분 정도 단축*되는 등 교통여건을 크게 개선하여 지역발전을 촉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자연훼손 최소화를 위해 총 연장의 29%인 9.7km를 교량․터널 등 구조물로 계획했다. 파주 운정3지구 등 대형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수요에 적극 대비하여 총 연장의 43%인 15.1km를 6차로로 계획했다.
이어 이용객의 편리성을 향상시키고자 총 8개의 나들목을 설치하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연결하게 되며, 고양시 구간에는 휴게소도 들어서게 된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GS건설 등 10개사로 구성된 서울문산고속도로에서 시행하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총 2조3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0년 완공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실시계획승인에서 제외한 국사봉구간(1.9km)에 대해서는 지역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기 위해 고양시, 사업시행자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