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 3분기 실적에 울고 웃는 대형주

입력 2015-10-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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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실적' SK이노베이션 급등... '실적 부진' LG디스플레이 급락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 코스피 대형주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23일 코스피 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전날보다 8.76% 오른 1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훌쩍 뛰어넘는 3분기 실적 덕분이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4475억원, 영업이익 3639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644% 늘어났다. 1600억원대의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2배 이상 넘어선 '깜짝 실적'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정제마진 약세 속에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석유사업 선방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3150억원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하반기 유가 안정세와 정제마진 회복 기대감 등으로 올해 연간으로는 2011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존아단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3분기 추가적 유가하락과 정제마진 약세를 반영해 역사상 저점에 거래되고 있는 과도한 수준이었다"면서 "정유부문 이익 증가와 석유화학 부문의 안정된 이익 기여도, 구조조정으로 인한 재무건전성 강화 및 배당 매력으로 4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6.16% 급락한 2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332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연말 성수기 효과에 힘입은 4분기 반등을 기대하고 있으나 시장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박유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4분기 TV 패널의 수요 감소로 LCD 패널의 공급과잉이 심화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65% 줄어든 1151억원로 전망돼 큰 폭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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