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포스코의 3분기 잠정실적, 신용등급 영향 제한적”

입력 2015-10-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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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21일 포스코의 2015년 3분기 잠정실적과 관련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신평은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기 지난 20일 발표한 3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은 6519억원이지만 외화환산손실을 비롯한 대규모 영업외비용의 인식으로 6582억원의 분기 순손실(3분기 누적 2056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또한 동사가 별도로 발표한 2015년 연간 실적전망에서도 약 3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혀 4분기에도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신평은 “이같은 손실 규모는 이례적이지만 이번 손실의 상당 부분은 비경상적인 비용으로 수익창출력이나 재무안정성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우선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의 경우, 원화 약세로 9월 말 기준 원달러 환율이 1194원까지 상승한 점에 기인하고 있으며 현재 환율 수준(1,130원 내외)을 감안할 때 손실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포스코의 본원적인 수익 창출력은 여전히 견조한 수준이며 재무구조 또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한신평은 “철강 부문을 포함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4.7%로 전년과 큰 차이가 없으며, 별도기준으로는 10.1%로 2014년의 8.0% 대비 오히려 2.1%p 상승했다”면서 “연결 순차입금 또한 포스코건설 지분 매각 등으로 2분기 20.5조원에서 18.5조원으로 감소했으며, 부채비율을 포함한 기타 재무비율도 소폭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신평은 향후 포스코가 자회사 지분이나 투자자산에 대해 예상을 초과하는 대규모 손실 인식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지연되거나, 재무부담이 확대될 경우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에 대한 검토를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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