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20일 구조조정을 통한 그룹 재무상태 정상화 필요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포스코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계열사 구조조정을 하다보면 그룹 연결 매출이 줄어들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재무구조와 캐시 상태를 어느정도 회복하는 것이 다음단계의 성장을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다수의 계열사가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43계열사와 180개 해외 연결 회사들을 중 그룹 이익은 사실상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과 포스코 합한 수준에 머문다는 점에서 기타 계열사들이 그룹의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포스코는 “당장 수익이 늘어난 회사보다는 적자가 지속할 회사가 상당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구조조정하겠다. 빠르면 빠를수록 그룹 수익력이 회복될 수 있다는 것 그런 취지로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3000억원 규모의 연간 적자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영훈 재무투자본부장(부사장)은 “포스코가 3분기에 6580억원(별도기준) 손실 나면서 3분기 적자로 전환돼 연간 금년도 단기순이익은 연초 전망했던 2조원은 달성하기 어렵다”며 “4분기 외환손실에 따라 연간 전체로도 단기 적자가 발생가능성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