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IoT 생태계 조기 구축… '규모의 경제' 최우선

입력 2015-10-2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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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사물인터넷(IoT) 선점을 위한 생태계 구축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가 IoT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만들기 위해 중소기업과 경쟁사 등 업체간 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 고위 관계자는 “국내 IoT 시장의 발전을 위해 일단 규모의 경제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다양한 IoT 제품들이 출시될 수 있도록 많은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해당 기술을 전파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통사간 호환성 문제 해결도 큰 이슈인데, 경쟁사들이 IoT에 대한 시각이 비슷한 만큼 대승적인 차원에서 기술을 개방해 호환성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통사들은 IoT 저변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다양한 협업을 추진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6일 대전 IoT 인증센터를 열고 중소기업과 본격적인 IoT 사업에 나선다. 경제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에 IoT 기술관련 고가의 테스트 기기는 물론, 무상교육과 실험의 기회를 제공, 중소ㆍ벤처 기업들의 연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방침이다. 특히 고객환경과 동일한 시험 환경을 구축해 상품 출시 전에 실제와 같은 상황에서 기능을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센터를 통해 상용화 시험이 완료된 IoT 기술에 대해서는 LG유플러스가 ‘인증마크’를 부여한다. 인증마크는 중소기업의 품질 신뢰도를 대폭 향상시킬 전망이다.

KT는 지난 8월 25일 국내외 100여개 회사와 IoT 사업 협력체인 ‘기가 IoT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은 물론 대기업도 참여해 IoT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또 경기도 판교 창조경제혁신센터 근처에 기가 IoT 사업협력센터를 열고 약 400㎡ 공간에 전시 부스, 시험실, 사무실 등을 마련했다.

SK텔레콤도 IoT 사업을 위해 조만간 중소기업에 자사 솔루션을 개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소 가전업체, 건설사, 스포츠 용품 제조사 등 다양한 업체와 플랫폼 협력을 맺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말 개발을 끝낸 IoT 개방형 플랫폼 ‘모비우스’를 올 5월에 상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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