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이랜드·한양 등...대형건설사 안 부러운 중견사들, 10월 분양전쟁 합류

입력 2015-10-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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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반도건설)

10월 아파트 분양시장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내실을 추구하는 중견 건설사들이 알짜 물량을 대거 공급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10월 분양물량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사상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138개 단지, 10만8000여 가구로 잠정 조사됐으며 이중 수도권이 72곳 6만여 가구를 쏟아낸다. 전국 분양 물량의 70%에 이르는 수준에서 중견건설사들의 약진이 돋보일 전망이다.

이랜드건설은 김포 한강신도시 Ab-12블록에서 전체 550가구가 전용면적 기준 72~84 ㎡로 구성된 복합단지 ‘이랜드 타운힐스’를 공급한다. 84㎡ 이하의 중소형 타입임에도 복층 설계에 펜트하우스, 4개 테마가든, 유럽피안 키즈 빌리지 등 다양한 설계 아이디어가 적용된다. 패션ㆍ유통업계의 강자 이랜드그룹의 계열사 이랜드건설은 상가와 연결되는 지하통로, 택배ㆍ통학 전용차선 등의 등 효율적인 동선으로 단지 내부 이동의 불편을 최소화 하는 것을 강점으로 내밀고 있다.

(주)한양은 경기도 남양주 다신신도시 B-8블록에서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을 분양한다. 연말까지 아파트 4개 단지로 3800여 가구가 쏟아지는 다신신도시에서 한양은 전용면적 74~84㎡의 지하 1층~지상 15층 13개동, 총 640세대를 공급한다. 팬트리(식료품 저장창고)와 복도창고 등 다양한 수납공간과 안방 더블 드레스룸은 물론 단지 내 도서관과 어린이집까지 들어설 것으로 알려져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인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선으로 서울로의 접근성까지 높아지고 있다.

호반건설은 인천 가정지구 5블록 일원에 ‘가정 호반베르디움 더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24~25층, 10개동 총 980가구로 구성되는 인천 가정 호반베르디움은 전용 73~84㎡의 중소형 아파트다. 방 3칸과 거실을 전면에 배치하는 4베이 가변형 벽체를 도입한 데다 거주자 취향에 따라 공간 활용까지 가능하다. 근처에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가정오거리역이 향후 개통돼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유승종합건설은 인천 소래논현 도시개발지구에서 ‘인천 논현 유승한내들 와이드오션’의 분양에 나선다. 전체 376가구를 전용 56㎡의 단일 면적으로 공급한다. 소형 타입에서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4Bay 설계, 남향위주 배치를 통해 채광까지 고려했다. 특히 소형 평형대로는 논현지구 유일의 바다조망이 가능한 단지다.

중견건설사들은 올 상반기 공급된 신규 단지의 평균 청약 경쟁률 순위에서 이미 그 인기를 입증했다. 상위 30개 중 시공능력평가 10위 내의 대형 브랜드가 불과 8개 업체였다. 덩치가 큰 대형건설사들이 강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약진하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세종시 반도유보라’를 공급할 당시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의 디자인을 적용한 단지 내 상가 브랜드로 한 달 만에 완판을 기록한 반도건설도 이달 한양과 같은 지역인 다산신도시에서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을 분양한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가구 내부에 알파룸 등 서비스 면적을 제공해 까다롭고 눈높이가 높아진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수도권은 무엇보다 서울보다 낮은 3.3㎡당 1000만원대 초반의 분양가를 가장 큰 매력으로 꼽는다. 업계관계자는 "중견견설사양보다 질, 화려함보다는 실속이라는 선택과 집중, 안정적인 입지와 최신식 설계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소비자 눈높이에 맞추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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