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1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경제 지표 부진 영향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금리를 당장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된 영향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4.2bp(bp=0.01%P) 상승한 2.024%를,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4bp 오른 2.873%를 각각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3.8bp 오른 0.597%를 나타냈다. 이날 2년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달 15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보다 0.2% 하락(계절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 전망치에 부합한 것이긴 하나 전달(0.1% 하락)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가는 것이다. 이에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았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5%로, 12월 인상 가능성을 30%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