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1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중국 무역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경제 둔화에 우려가 안전자산인 국채 수요로 이어졌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4.2bp(bp=0.01%P) 하락한 2.05%를,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6bp 떨어진 2.88%를 각각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2bp 밀린 0.62%를 나타냈다. 특히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10월 2일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국채 가격은 뉴욕증시 하락과 중국 무역 지표 부진 영향으로 상승했다.
중국의 세관 격인 해관총서는 지난 9월 수출(위안화 기준)이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4% 감소보다는 감소폭이 작았다. 같은 기간 수입은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보다 17.7% 급감해 시장 전망인 16.5%를 뛰어넘는 감소폭을 나타냈으며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세계 최대 교역 파트너인 중국의 지난달 수입 감소폭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세계 무역 경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