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프레지던츠컵] ‘퍼트 귀재’ 조던 스피스ㆍ‘장타왕’ 더스틴 존슨, 이보다 막강할 수 있을까

입력 2015-10-0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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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는 2015 프레지던츠컵의 첫날 포섬 경기 조편성 발표가 있었다. 미국팀은 조던 스피스와 더스틴 존슨이 한조가 돼 다섯 번째 플레이어로 나선다. (연합뉴스)

‘퍼트 귀재’ 조던 스피스(22)와 ‘장타왕’ 더스틴 존슨(31ㆍ이상 미국)이 한조로 플레이한다.

스피스와 존슨은 7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포섬 경기 조편성에서 같은 조로 묶였다.

이들은 8일 열리는 포섬 경기에서 미국팀의 다섯 번째 주자로 나서 인터내셔널팀 대니 리(25ㆍ뉴질랜드), 마크 레시먼(32ㆍ호주) 조와 경기한다.

이날 발표한 10개 조 중 두 선수가 모두 세계랭킹 10위 안에 든 경우는 스피스ㆍ존슨 조가 유일하다. 그만큼 막강 화력을 자랑한다.

스피스는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5개 대회에서 메이저 대회 2개 포함 5승을 달성하며 상금순위(1203만465달러ㆍ약 143억원)와 평균타수(68.911타), 톱10 피니시율(60%) 등 주요 타이틀을 모조리 휩쓸었다. 또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페덱스컵 챔피언에 오르며 1000만 달러(약 120억원) 보너스와 세계랭킹 1위를 되찾았다.

스피스는 시즌 초반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 이어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US오픈마저 제패, 우즈를 이을 새 황제임을 입증했다.

특히 마스터스에서는 39년 만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 22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침착할 플레이를 펼치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비록 메이저 대회 3연승은 이루지 못했지만 디 오픈 챔피언십 공동 4위, PGA 챔피언십 2위에 오르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스피스의 성공 요인은 고감도 퍼트에 있다. 그는 올 시즌 ‘퍼트의 귀재’로 불릴 만큼 압도적인 그린 플레이를 선보였다. 올 시즌 라운드 당 평균 퍼팅 수 순위도 1위(27.82)다.

반면 존슨은 장타왕이다. 존슨은 올 시즌 21개 대회에 출전해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 우승 포함 톱10에 11차례, 톱25에는 13차례 진입하며 상금순위 5위(550만9467달러ㆍ약 64억8000만원)에 올랐다. 평균타수는 5위, 톱10 피니시율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존슨은 올 시즌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에서 317.7야드를 기록, 버바 왓슨(37ㆍ미국)을 제치고 PGA 투어 장타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장타왕’과 ‘퍼트의 귀재’의 만남은 포섬 경기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포섬은 같은 볼을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경기방식인 만큼 두 선수의 호흡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존슨은 멀리 날리고, 스피스는 정확하게 컵에 넣을 수 있다면 그보다 멋진 궁합은 있을 리 없다.

한편 2015 프레지던츠컵은 6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리며, 첫 경기는 8일 포섬 경기를 시작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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