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미국 금리인상 시점 논란 고조될 듯…FOMC 회의록ㆍ어닝시즌 개막

입력 2015-10-0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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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이번 주(10월 5일~9일)에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논란이 고조되면서 주가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와 어닝시즌 개막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한 9월 고용보고서는 뜻밖의 부진을 나타냈다. 지난달 비농업 고용은 14만2000명 증가로, 월가 전망인 20만명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 8월 비농업 고용도 종전 17만3000명에서 13만6000명 증가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5.1%로 7년 만에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연준이 연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약해졌다. 미국 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34%로 점쳤다. 이는 고용보고서가 나오기 직전 45%에서 크게 낮아진 것이다. 다우지수는 금리인상 우려 완화에 지난주 0.97% 상승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도 1%를 좀 넘는 오름세를 보였다. 나스닥지수는 0.5% 상승했다.

이번주도 지난주 고용지표 결과와 관련해 금리인상 시점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미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금리인상을 내년 3월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주장이 부각되는 가운데 연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입장도 이런 연기 주장에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는 8일 발표되는 지난달 FOMC 회의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연준 위원들이 미국과 세계 경제의 현황, 금리인상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기 때문. 시장은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힌트가 나올지 기대하고 있다.

한편 미국 최대 알루미늄생산업체 알코아가 오는 8일 지난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어닝시즌이 비공식적으로 개막한다. 중국발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과 달러화 강세, 유가 하락 등으로 어닝시즌 전망은 우울한 편이다. 전문가들은 3분기 S&P500기업 순이익이 전년보다 3.9%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일본은행(BOJ)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A)은 이번 주 통화정책 회의를 연다. 전문가들은 두 중앙은행 모두 정책을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BOJ는 이달 말 다시 열리는 회의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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