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통신서비스 본격화에 따른 '간섭제거무선중계기' 개발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Wibro(와이브로) 등 차세대 통신서비스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 음영지역 해소를 위한 차세대 무선중계기 개발이 활발해지고 이에 따른 특허출원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중계기는 이동통신 기지국에서부터 광케이블을 끌어와 연결하는 광중계기를 주로 사용해 왔으나 광중계기의 경우 구축 및 유지비용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일반 무선중계기는 구축 및 유지 비용이 적게 들지만 송출한 신호가 자기 자신한테 되돌와서 다시 증폭이 되는 발진현상으로 중계기의 성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기존 무선중계기의 경우 건물 지하 등 제한적인 장소에서만 사용돼 왔다.
이에 따라 차세대 무선중계기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차세대 무선중계기인 간섭제거무선중계기(ICS)는 자신이 송출한 간섭신호를 제거하는 기술을 사용해 지상 구간에서도 안정적으로 신호를 중계할 수 있어 이동통신망 중계시스템구축에 있어 최적의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차세대 통신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무선중계기의 수요는 오는 2009년까지 총 600여만대, 시장규모로는 약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무선중계기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관련 특허도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2000년 이후 간섭제거무선중계기의 출원비율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90년대까지 5건으로 전체출원의 8% 정도에 불과했으나 2002년 9건, 2003년 16건, 2004년에는 19건(전체출원의 30%)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출원인별로는 내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95% 이상이며, 중계기 제조업체는 물론 이동통신 서비스업체의 출원 비율도 높아 전체출원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기술내용별로는 신호처리기법을 이용해 간섭을 제거하는 방식이 9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기타 간섭차단 안테나 혹은 편파를 이용한 방식이 그 뒤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