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업 탄력 받은 이랜드, 7년만에 아파트 분양·오피스 사업 다각도 검토

입력 2015-10-02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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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건설, ‘이랜드 타운힐즈’ 공급…한국철도시설공단 부지는 시일 걸릴 듯

이랜드가 최근 부동산시장 호황을 맞아 건설 분야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년 만에 신규 아파트를 분양하고 오피스 또는 호텔 등 다각도로 빌딩 공급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이랜드는 창사 이후 35년간의 사업철학이 담긴 새로운 개념의 아파트를 선보인다. 이랜드그룹은 김포 한강신도시에 ‘의·식·주·휴·미·락’으로 대표되는 그룹의 6대 사업노하우를 모두 담아내는 아파트 ‘이랜드 타운힐즈’를 이달 말 분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대전에서 분양한 후 처음 이뤄지는 아파트 공급이다.

이는 도시 안에서 쇼핑, 여가, 교육 등 모든 것이 가능한 것처럼 아파트 단지 내에서 생활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도시형 아파트 단지를 짓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달 분양되는 이 단지는 전용 72㎡(옛 29평형) 354세대와 84㎡(34평형) 196세대 등 총 550세대로 구성된다.

아파트 설계 및 시공은 1988년부터 백화점 등을 지어 온 이랜드건설이 맡는다. 또 이랜드그룹 내에서는 건설 사업부와 디자인 사업부를 통합해 발족시킨 그룹 SNC(Space & Creative) 사업부가 이번 김포 한강 아파트 프로젝트를 전담한다. 특히 SNC 사업부는 ‘생활을 짓습니다. 가치를 채웁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이랜드의 패션, 유통, 외식, 호텔레저사업 등에서 축적된 35년간 노하우들을 김포 한강 아파트에 모두 녹여 낼 예정이다.

아파트 단지 내에는 여성들의 육아와 교육을 위한 시설로 코코몽 어린이집과 어린이 도서관, 체험놀이터 등이 결합된 유럽피안 키즈 빌리지가 있으며,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는 사계절의 아름다움이 강조된 5개의 테마가든과 산책로가 마련된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대형건설사와 중견건설사 등 분양시장에서 쟁쟁한 다른 업체들과 분양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서 어떤 상품으로 수요자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에 대해 이랜드 관계자는 “그동안 이랜드건설이 건설 관련 사업을 계속 진행해왔지만 그룹에서도 이 분야 규모가 작다보니 부각되지 않았다”며 “이번에 분양철을 맞아 아파트를 내놓게 됐으며, 이랜드만의 차별화된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아파트 외에도 계열사를 통한 오피스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랜드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이랜드월드는 서울 마포구 도화동 한국철도시설공단(부지면적 5740㎡) 부지개발에 대해 사업을 검토 중이다.

이랜드 측은 “원래 이 부지는 오피스를 건립할 목적으로 사들였으나 호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비즈니스 호텔도 염두에 두고 다각도로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사업은 인허가 문제 등으로 인해 사업이 가시화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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