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국 지표 부진에 2주 만에 최저치…WTI 2.8%↓

입력 2015-09-2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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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8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원유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수요 감소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27달러(2.8%) 급락한 배럴당 44.43달러로 마감했다. WTI는 전주 상승폭인 2.3%를 전부 반납하고 2주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런던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1.26달러(2.6%) 떨어진 배럴당 47.34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 8월 자국의 제조업과 광산업, 전력 등 공업기업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가통계국이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1년 10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생산자물가의 감소와 낮은 투자수익률,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환차손 등이 이익을 감소시키고 있다고 국가통계국은 분석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해 11월 이후 무려 다섯 차례나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정부는 인프라 프로젝트 승인을 가속화하는 등 경기부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경제는 좀처럼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밥 야거 미즈호증권 선물 부문 이사는 “중국 제조업체 이익 지표가 나빠 시장에 강한 타격을 줬다”며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하고 있다. 석유는 고통을 느끼는 많은 시장 중 하나”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상품지수는 올 들어 1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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