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환시장에서 28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가 주요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이 고조된 영향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5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0.01% 상승한 1.1245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0.03% 내린 119.88엔에 움직였다. 유로·엔 환율은 0.03% 내린 134.80엔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 8월 자국의 제조업과 광산업, 전력 등 공업기업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해 11월 이후 무려 다섯 차례나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정부는 인프라 프로젝트 승인을 가속화하는 등 온갖 부양책에도 경기둔화가 갈수록 심화하는 모습이다.
미국의 지난 8월 잠정주택 매매지수는 전월 대비 1.4% 하락한 109.4로,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달러화 매도세를 촉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