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1일 이녹스에 대해 올 3분기부터 제2의 전성기를 알리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제시했다.
김상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부터 기존 연성회로기판(FPCB) 소재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절반 이하로 감소하고 하반기 신제품 출시에 의한 매출 급증과 반도체 소재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기존 분기 최대 실적에 버금가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녹스가 2013년 이후 대규모 투자를 통해 신규 제품 양산을 준비해온 결과로, 올해 국내 대기업이 과점하고 있는 2층 연성동박적층판(2Layer FCCL) 시장·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시장에 진입하며 탁월한 원가 구조와 제품 개발 능력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지금까지 이녹스는 FPCB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인해 실적의 부침이 생겨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소재 업체임에도 불구, 저평가를 받아왔다”며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를 비롯해 신규 소재에 대한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짐에 따라 2016년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알톤스포츠 인수 이후 체질 개선을 통해 이녹스의 실적 안전성은 더욱 배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