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8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로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이 다시 커진 것이 유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22달러(4.7%) 급락한 배럴당 44.68달러로 마감했다. WTI 가격은 이번 주에 0.1% 올랐다.
런던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1.61달러(3.3%) 내린 배럴당 47.47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이번 주 3.2% 빠졌다.
연준의 금리동결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 유가가 오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연준 결정 배경으로 작용한 글로벌 거시경제에 대한 우려가 유가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됐다.
원유정보 제공업체 베이커휴즈는 이날 이번 주 미국 원유 채굴장비 수가 전주 대비 8개 줄어든 644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정점에서 50% 줄어든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