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코스닥, ‘바디텍메드’ 합병상장 이슈에도 하락1위 곤두박질

입력 2015-09-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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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제스타’ 메르스 극복·영업 정상화 기대감에 30% 껑충

9월 둘째주(7∼11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19.42%(2.99%) 상승한 669.87을 기록했다. 지난주 초반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내 중국의 경기부양책 발표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 상승세로 전환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물량을 던지고 이를 개인과 외국인이 받아내는 형국이었다. 기관이 94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76억원, 800억원을 순매수했다.

◇마제스타, 메르스 불황 탈피 소식에 급등 = 14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태양기전은 이달 10일과 11일 이틀간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지난주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코스닥 종목으로 꼽혔다. 태양기전은 7일 3300원에 시작한 주가가 11일에는 57.58% 상승한 5200원으로 마감했다.

누리텔레콤은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누리텔레콤은 지난주 주가 상승률이 30.85%에 달했다.

누리텔레콤은 지난달 가나 전력청과 143억원 규모의 AMI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누리텔레콤의 3분기 실적은 163억원, 영업익 3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4.5%, 333.3% 증가해 실적 리바운드가 전망된다.

마제스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한 영업 난황이 9월 들어 정상화 됐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 주가 상승률은 30.84%다.

마제스타는 8월 말부터 지난 7일 현재까지 카지노의 입장객 수가 900여 명을 기록하며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특히 마제스타가 영업 정상화와 고객 다변화를 기반으로 올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목표로 세운 점은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마제스타 관계자는 “다양한 마케팅 기법 등을 통해 다시 한 번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티게임즈는 지난주 주가가 23.47% 상승했다. 정부가 온라인 고스톱 등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더해 다음카카오와 모바일 보드게임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원풍물산(주가 상승률 46.66%), 다믈멀티미디어(34.50%), 삼륭물산(30.74%), 에이치엘비(25.38%), 넥스턴(25.00%), 로보스타(24.19%) 등이 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바디텍메드, 합병상장 이슈에도 급락=바디텍메드는 NH기업인수목적2호와 합병상장 기일인 지난 11일까지 지속적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지난 한 주간 주가 하락률은 무려 33.83%에 달했다.

바디텍메드는 체외진단 분야 중 중 현장진단검사(POCT)에 분야에 특화된 의료진단기기 업체다. POCT란 혈액 원심분리와 같은 별도의 과정 없이 환자가 위치한 현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포티스는 지난주 중반까지 중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무르익으며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지난 11일 984만주 가량의 주식이 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는 소식에 오버행 이슈가 부각되며 주가가 하락했다. 지난주 주가 하락률은 15.56%를 기록했다.

위즈코프는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른 물량 부담 우려에 지난주 주가가 13.96% 떨어졌다. 위즈코프는 지난 8일 발행주식총수의 5.94% 규모인 167만3360주의 신주인수권이 행사된다고 공시했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2일이다.

한국전자인증은 지난주 주가 하락률이 12.84%를 기록했다. 주중 삼성전자와 애플이 인간의 사고방식을 본뜬 ‘인공지능(AI)’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으나 하락 반전했다.

신후는 사업다각화 노력에도 지난주 주가 하락률이 12.79%에 달했다. 신후는 지난 8일 엔터테인먼트사업을 하는 키로이컴퍼니 주식 34만2000주(지분율 19%)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1.07%에 해당한다.

주가가 고공비행하던 산성앨엔에스는 올해 3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주가가 하락했다. 산성앨엔에스의 지난주 주가 하락률은 12.65%였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 382억원, 영업이익 6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률 역시 16.5%로 전년 동기 대비 6%p 하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실적 부진은 2분기 대비 더욱 강화된 중국 정부의 ‘따이공’ 규제에 따른 것”이라며 “특히 향후에도 중국 정부의 따이공 수입 제한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한일화학(주가 하락률 25.39%), 에이텍(15.28%), 대동스틸(14.05%), 에너지솔루션(13.96%) 등이 주가 하락률이 높은 종목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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