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공항공사가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대구 중남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김포공항에서 취항하는 운항노선이 제주공항을 제외하고 대부분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6년 대비 2015년 현재 김포공항 취항노선 증감현황'을 살펴면, 국내선의 경우 ▲김포-김해간 노선은 2006년 443편에서 2015년 369편으로 74편이 줄어들었고, ▲김포-대구간은 30편에서 28편으로 2건 감소, ▲김포-광주간은 126편에서 98편으로 28편 감소, ▲김포-울산간은 196편에서 94편으로 102편 감소, ▲김포-여수간은 122편에서 106편으로 16편 감소, ▲김포-무안(목포)간은 14편에서 0편으로 14편 모두 없어지고, ▲김포-사천간은 42편에서 28편으로 14편 감소, ▲김포-포항간은 80편에서 80편 모두 없어지고, ▲김포-양양간은 28편에서 28편 모두 없어졌다.
반면 김포-제주노선은 655편에서 1802편으로 무려 1147편이나 급증했다. 결국 김포-제주간 노선을 제외한 9개 노선 358편이 줄어든 것이다.
이로 인해 임대수익, 시설이용수익, 영업외수익 등을 제외한 전체 10개노선 순수‘공항수익’은 2014년 기준 683억900만원 중 ▲김포공항 314억7700만원, ▲김해공항 144억8100만원, ▲제주공항 186억5000만원으로 이 세 공항이 646억8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원주공항의 경우 공항수익은 5300만원, ▲포항공항 5300만원, ▲사천공항 6900만원, ▲양양공항 6300만원 등 1억원도 넘지 못했다.
김희국 의원은 “제주를 제외한 다른 노선의 경우 KTX운행이 항공편수나 수익감소의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면서 “그렇지만 공항공사가 너무 안이한 자세로 소위 돈 되는 노선에만 집중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고, “지방공항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