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뉴보텍 투자로 곤욕을 치른 연예인 이재룡 씨가 코스닥기업 씨오텍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씨오텍은 고승수 대표이사와 이재룡 씨 등 23명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로 보통주 121만8027주를 유상증자한다고 밝혔다. 신주 발행가액은 8210원이며 납입일은 19일이다.
이번 유상증자에서 이 씨는 7만3081주를 배정받아 6개월간 보호예수된다. 고 대표이사(18만2714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양이다.
씨오텍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한 사람은 연예인 이재룡 씨"라며 "대표이사 측근과 아는 사람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씨오텍의 주가는 이틀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어 이 씨가 배정받는 주식의 신주발행가액보다 32% 가량 높은 상태다.
한편, 지난해 5월 뉴보텍이 이 씨와 부인 유호정 씨를 비롯해 24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했지만 '이영애 파문'과 '대표이사 도피' 등으로 인해 납입일 당시 주가가 신주발행가액(5380원)보다 43% 낮아 손해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