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이 금호산업 매각과 관련해 조속한 시일 내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재협상할 계획임을 밝혔다.
금호산업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금호산업 매각과 관련해 채권단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과 가격을 재협상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조속한 시일 내에 박삼구 회장 측과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협의된 가격이 채권단 내에서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되는 경우 해당 금액으로 우선매수가액을 확정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채권단은 금호산업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박 회장으로부터 받아낼 매각가로 주당 5만9000원을 책정한 바 있다.
이는 회계법인 실사를 통해 평가된 가격(주당 3만1000원)에 90%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있다. 박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사들일 경영권 지분(지분율 50%+1주)으로 환산하면 1조213억원에 이른다.